건설기계도 ‘고령화’…중고 굴착기 해외 수출 활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설기계 현황 통계(2025년 3월 기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말소된 건설기계는 총 9,476대에 달하며, 이 중 굴착기가 2,919대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지게차(1,590대), ▲덤프트럭(494대), ▲로더(271대), ▲콘크리트믹서트럭(161대) 순이었다.

전체 말소 건설기계 중 약 59%는 자진말소(5,043대)로, 노후화·수출·용도폐지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검사미필, 허위등록 등 직권말소는 4,433대였다. 특히 지게차와 덤프트럭은 검사미필에 따른 직권말소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직권말소는 행정기관이 법적 절차에 따라 건설기계 등록을 강제로 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말소를 신청하지 않아도, 법령 위반이나 관리기준 미준수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관할 관청이 직권으로 말소처리하는 제도다.

굴착기의 경우 전체 말소 기계 중 ▲해외수출(1,921대), ▲폐기(132대), 멸실(12대) 등 자진 말소 형태가 1,921대로 나타났으며 ▲검사미필(846대), 안전기준(1대) 미달로 인해 직권 말소된 기계도 847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굴착기 수출은 한국 건설기계 산업의 중요한 수출 분야 중 하나로,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건설기계 등록현황을 보면 2025년 3월 31일 기준 전체 등록 건설기계는 55만 6,575대로 나타나 2024년 12월 31일 기준의 55만 6,169대에 비해 406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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